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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3.01.31 Ninas - Ninas blend 3
  5. 2012.08.26 슬로우 라떼 시도기 2
  6. 2012.08.22 고도에 따른 홍차 시음기 2
  7. 2012.08.21 온평리 카페 [이리와 서네] 2
  8. 2012.08.21 딜마의 Ran Watte 2
  9. 2012.08.20 실론스토어 구매기. 2
  10. 2012.08.16 홍차발굴!

0322

2014. 3. 22. 20:40 from 場中日記

간밤에 꿈이 뒤숭숭했다. 뒤척이다 일어나서 늦은 아침을 먹었다. 오늘은 가지 접붙이기를 도와달라고 하였다. 나를 필요로 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몸이 움직이질 않았다. 새로운 경로-논두렁길-를 통하여 작업장에 갔다. 오늘의 임무는-접붙이기보다 난이도가 낮은- 모종 옮기기였다. 손톱 밑이 흙으로 새까매졌다. 손톱깎이는 안 가지고 왔는데, 깎아야할 때가 너무 빨리 돌아왔다. 같이 일을 한 아주머니는 지난 총회 때 뵌 적 있는 분이었다. 나름은 구면이지만 양 쪽 모두 알아보지 못하고, 낯을 가렸다. 씨감자를 가르면서 미사 시간을 물어보며 아는 체를 했다. 


집에 돌아와서는 샤워를 하고 근처 슈퍼로 나갔다. 밝을 때 돌아왔더니 못내 아쉬웠다. 과자와 베이컨을 사서 돌아왔는데, 생각해보니 맥주를 사왔어야 했다. 걸어서 10분쯤 걸리는 곳이지만 나갈 때는 왠지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여기에서 무엇보다 필요한건 익명성인데, 논두렁을 걷고 있으면 주민들이 빤히 쳐다보는 것 같다(도끼병인가...). 할머니쯤 되는 분들은 정말로 빤히 쳐다봐서 민망스러운 인사를 올리게 된다. 도로를 걷고 있노라면 지나가는 차들이 이따금씩 속도를 줄이는 것 같은건, 보행자를 배려한 것인지 아니면 갑작스레 출현한 낯선 얼굴을 분간하기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 과민한 반응이려나. 


오늘은 필드노트를 필드일기보다 먼저 끝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필드노트가 짧아서인 것만 같다. 어제 필드 중인 다른 동기 언니와 통화하면서 한 얘기지만, 이래서 논문을 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직 초기단계니까..하고 있지만 챙겨온 몇권 안 되는 책도 읽지 않으니 정말 탈-대학원생하고 있는 듯하다. 여러가지로 걱정이다. 멍청한 필드워커는 어제 산 메모장을 집에 두고 나갔다. 이러다 정말 장기 농활이 되는건가. 


필드워크의 시조이며 모범이라는 20세기의 모 학자께서 쓰신 바 있었던 일기는 나름 그쪽 동네에서는 가십거리로 여겨지는데(학자의 성찰성에 대한 논의도 불러일으켰다고하지만..), 그 일기 쓰는 마음을 이해할 것 같다면 너무 되바라진 생각일까. 

Posted by 수현  :

0321

2014. 3. 21. 20:26 from 場中日記

 새로운 곳에서 시작하는 새 삶을 조밀하고 단단하게 짜보려는 생각은 생각이고, 몸은 몸에 익은대로 늦장을 부렸다. 볶은 김치와 식용유를 주러 들리신 한 분의 전화에 머쓱하게 이따가 작업장에서 뵙겠다고 했다. 포장 작업 없는 작업장은 한산했다. 폐품으로 바구니 짜기를 배웠다. 한참 짜고 나니 점심 시간이었고, 점심 먹고서 한참 짜고 나니 저녁 시간이었다. 첨삭 때문에 보았던 아마존의 눈물 속에 나오는 대나무 바구니 짜던 현지인들 생각이 났다. 중간에 제지당한 채로 집으로 돌아왔다. 한 인간의 생산성이 이렇게 낮아도 되는건가 싶다가도 이보다 더 생산성 낮은 날이 학교에서는 종종 있었던 기억이 들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다시 친절한 분의 차를 얻어 탔다. 오다가 왕언니 댁에 들렸다 왔다. 할머니 생각이 났다. 들어오면서 집 옆에 있다는 문구점에 들렸다. 문구점이라기보다는 군용품 판매처인듯 싶었다. 입구에는 눈 삽이 가득했고 문구류의 절반은 국방색이었다. 멍청한 필드워커는 이제서야 메모장을 구입할 수 있었다. 


 어제의 산책 길에 부대 세 개를 만났고 오늘 작업장 가는 길에도 부대 하나를 만났다. 저녁 여섯시가 되니 온 동네에 애국가가 울려퍼졌다. 어제의 산책길에서는 총 소리와 헬기 소리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었다. 홍천에 간다고 했을 때 '홍천, 군인의 도시죠'라고 말했던 한 선배의 말이 떠올랐다. 전방도 아닌데 설마 했었는데 그땐. 늦게 일어나는게 몸에 배어서 몰랐지만 아침 여섯시부터 음악이 사방 팔방에 들린다고 했다. 


단백질주의자는 오늘 적선 받은 달걀로 프라이를 해먹으니 치킨에 대한 욕망이 다소 해갈되는 듯도 하다. 두부도 좋은 단백질이지. 냉장고도 없는데 매일 매일 받는 적선만 늘어가니 저 파김치와 겉절이와 볶은 김치를 어쩌면 좋을까. 나는 나름 부지런히 먹고 있는데 쌓이는 속도와 사라지는 속도가 다르니 큰일이다. 휘핑크림을 빵빠레처럼 얹고 카라멜 드리즐을 얹은 푸라푸치노가 먹고 싶다. 


부지런히 필드일기를 쓰는 것은 이렇게 불평불만하소연을 늘어놓고 나서야 필드노트를 작성할 엄두가 나기 때문이다. 으헝헝. 이제  좀 써야지....

Posted by 수현  :

0320

2014. 3. 20. 22:20 from 場中日記

마을에 비가 내리는 동안 너머의 산에는 눈이 왔었다. 참석하였던 회의가 끝나고 나가보니 배경처럼 둘러 서 있는 산이 하얗게 세었다. 




아침에는 일어나서 좀 꿈지럭거리다가 주변 탐사(?)에 나섰다. 가까이에 있는 성당은 군종 성당인듯 했다. 짧은 탐사의 시간 동안 무려 세 개의 군 부대를 마주쳤으니 그럴만도 하다.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농협과 보건소와 우체국을 만날 때까지 걷다 돌아왔다. 그 동안에 와이브로 미개통 지역이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래 내 팔자는 테더링이지. 돌아와 점심을 챙겨먹었다. 나름의 득템을 뒤로 하고 돌아와 필드노트 같은걸 끄적였다. 이곳에서의 삶의 속도와 단촐함(냉장고가 없으니 삶에 제약이 많다)에는 나름 만족하고 있다. 오랜만에 방을 혼자 쓴다. 길에 나가면 이따금씩 아줌마나 할머니가 어디서 온 처자인지 물어본다. 서울생활에 비교하면 기묘한 방식으로 프라이버시가 증가하였는데 동시에 마을에 걸어다니고 있으면 처음 본 젊은 여자사람으로 눈에 띠는, 그런 도시적이지 않은 삶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이렇게 쓰면 패배감이 들지만 초콜렛과 커피를 원하고 있다. 멍청한 인간은 잎차를 가져오며 잎을 거를 수 있는 그 어떠한 도구도 가져오지 않았다. 한것도 없는데, 혹은 한 것도 없어서 필드노트 쓰기가 싫다. 

Posted by 수현  :

Ninas - Ninas blend

2013. 1. 31. 19:03 from 홍차와 커피

어퍼스트로피가 들어가는지 안 들어가는지 모르겠다. 
이제 시음기를 매번은 못써도 열번에 한 두번씩은 써야지 ㅡ,.ㅡ 


니나스 할인 폭탄으로 집어온 니나스 블랜드. 아아 신이시여 어찌하여 할인을 세상에 내고 저를 또 내셨나이까. 
: 차이나 기문이 베이스, 블러드 오렌지, 피치, 체리, 말로우 플라워, 썬플라워

처음 느낌은, 향이 우와 좋다~ 였다. 쥬뗌므를 뜯을까 말까 고민하던 와중에 '니나스 블랜드'라는 이름이 뭔가 니나스 홍차의 대표겪인 것 같고, 그래서 왠지 만만해-_-;; 보여서 뜯었다. 그랬는데 향이 달짝지근하면서도 향긋하게 올라와서, 우와 향 좋다! 라고 외치며 우울할 때 마다 한 잔씩 마시고 있다. (흐흐흐흐흐) 

사진은 음슴. 겉으로 보기에는 노란 꽃잎이랑 파란 꽃잎이랑 섞여서 (가장 최근에 뜯어본) 니나스의 에또알 뒤 노르나 트와이닝의 레이디 그레이랑 비슷한거 같기도 하다. 미묘한 부드러움과 섬세함은 차이나 기문의 특성인지 아니면 니나스의 특징인지 모르겠다. 선입견이겠지만 프랑스 다운 미묘한 세련됨이 느껴지는 차다. (마셔본 프랑스 차가 니나스 밖에 없음... 떼드방돔, 에또알뒤노르, 카라멜...그리고 이거까지ㅜ 나는야 니나스 빠수니) 마셔본 홍차 중에서는 가장 섬세하면서도, 섬세한 방향성에 달콤함이 묻어있다. 프랑스 홍차니까 프랑스로 상상을 해보면, 아멜리에 같은데 영화처럼 파리 북부가 아니라 남부에 어느 마을에 있는 아멜리에 같은 느낌? ㅋㅋㅋㅋㅋㅋ 파리는 가봤지만 니스를 비롯한 남부지역은 안 가봤는데 이 뻔뻔한 비유ㅋㅋㅋㅋ... 
홍차 우려두고 깜박해서 (연구실...ㅜ....나도 티타임...다구....다기....) 걱정했는데, 수렴성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 맛이다*_* 히히 맛있어. 당분간 페이버릿 홍차로 자리잡을 듯 하다. 


Posted by 수현  :

어제 아침에 커피 내리면서 덤으로 티백 드리퍼로 하나를 더 내렸다. 아이스로 내려서 곧바로 냉동실에 넣어 얼렸는데 그 용도는 다름 아닌 슬로우 라떼(가칭). 



커피 얼음은 이걸 만들기 위한 밑밥이었다....! 

우유 한 컵에 커피 얼음을 동동동동 띄워두면 이제 천천히 얼음이 녹으며 우유가 라떼로 진해지는거다*_* 일반적인 아이스라떼와는 다르게 시간이 지나며 진해지는게 포인뜨. 슬로우 라떼라는 이름은 칭구가 알려주었는데, 검색해보니 원래 있는 이름 같진 않고 즉석 창작품인듯하니 이 이름의 카피라이트는 내 칭구님께 귀속되는걸로. 

다만 단점은 
커피 얼음은 물+커피미세입자로 구성이 되다보니 일반 얼음보다 잘 부스러진다. 사진에 잔 얼음이 동동 떠있는건 옆에 꼬치같은 꽃모양 얼음이 다 부숴진 것ㅜ 개선방안이 없으려나...a...

그나저나 이러다 카페창업하게 생겼다-_- 누가 디저트 메뉴만 공급해주면 되려나.......


Posted by 수현  :
와테 시리즈 시음기다. 고도에 따라 찻잎을 분류해서 맛이 다르다고 함. 특히 이 맛 차이를 와인에 비교해서.... 혹해서 질렀다. 낮은 고도부터 까베르네 소비뇽, 시라즈, 피노누아, 샴페인....이라고 하는데. (근데 앞에 세 개는 포도 품종인데 샴페인은 샹파뉴 지역 이름 아닌가여ㅡ,.ㅡ....아님 말고.)  


그래서 준비한 컵 네개. 동시 시음 되시겠다. 혼자 집에서 저지른 짓이라 같이 마셔준 사람 음슴. 도와준 사람 음슴.. 있다면 티푸드 과자와 물이 피처링....ㅜㅜ?

그렇다. 네 개의 컵과 네 개의 차. 왼쪽부터 란 와테 우다와테 메다 와테 야타 와테 되시겠다. 즉 왼쪽부터 보면 고도가 낮아지는 순. 

물 야매 200ml + 각각의 티백. 왼쪽으로 갈 수록 빨리 우러난 것 같은건 기분 탓인지 아님 차 탓인지 그도 아니면 약 2초씩 차이나는 투입 시간때문일까..... 알 수 없을 노릇이다. 

티컵 덮개가 없는고로 전통찻잔 덮개 하나와 반찬그릇 세개가 찬조출연해주셨다. 보온은 소중하니까요. 

야매 3분 후 우러난 수색. 홍차 맛은 온도와 정량과 시간이 좌우한다는데 애초에 야매로 시작한 난 글러먹었다-_- 

수색은 확실히 고도가 높을 수록 연하다. 여리여리하다? 특히나 야타 와테는 무서울 정도로 진함. 


맛은 : (마시면서 쓴 거라서 두서가 좀 없지만 그대로 살려서) 

 란 와테- 비교적 가볍고 화사. 얇다. 살짝 달큰함도 느껴진다. 향이 날아갈듯 하다. 수색도 가장 밝다 피노누아 스러운 귀부인의 느낌은 오히려 여기에 있는듯? ..귀부인이라기보다는 소녀인가. 르누아르의 물랭드라갈레트...?????? 

우다 와테 -살짝 짙고, 쌉쌀. 향도, 맛도 약간 도톰하다. 음.. 취향이다. 

메다 와테 - 솔직히 맛을 잘 모르겠다. 쓰다. 홍차..스러운 수색이다. 근데 메다 와테랑 수색은 참 비슷한데. 계속 마시다 보니 맛 층위가 다른 것 같기도 하고 떫은 것 같기도 하고. 다시 마셔봐야할 듯-_- 

야타 와테 - 가장 진하고 쓰다. 훈연향?까지 느껴짐. 시큼한 맛도 있음. 중후하다. 두텁고, 진한건.... 아까 물 양이 제일 적어서 그런가? 왜 까베르네 소비뇽인지 알 것 같다??!? 제일 손은 안 간다... 훈연향이 마니악한 취향일듯 


결론은 시라즈 와인을 아직 덜 마신 것 같다며 와인 사러 고고싱.....ㅡㅡ;;....... (하고 싶음.) 

홍차 네 잔을 스트레이트로 마시고 있으니 어지럽다 ㅜㅜ;; 커피에 이어 홍차로도 카페인 쇼크으~

Posted by 수현  :

온평포구 근처에 있는, 올레 2코스 끝 지점과 3코스 시작점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카페다. 

지난 7월 초 나홀로 제주여행 (오마나 이게 한 달이 더 되었네) 중에 온평리 부근에서 게스트하우스 잡으려다가 길 위에서 주워[?]졌었다. 날 주운[?] 언니가 게스트 하우스 실장님을 불러주셔서 그 차에 얹혀서[?] 따라 가다보니 갑자기 팥빙수 먹고 가라던데[??] 그 때 팥빙수 먹었던 카페가 이 곳. 


그렇게 어리둥절 앞뒤 생략하고 팥빙수를 먹고나서 그 언니가 별 일정 없으면 카페에서 노닥거리다 같이 숙소 들어가자고 해서, 또 나는 일정이 없던 고로-_-;; 또 카페 분위기도 좋고 책 셀렉션도 맘에 들어서 눌러 앉았었더랬다. 


요건 카페 인테리어...로 액자 안에 나무가지를 둔 오브제. 운치있다. 

카페 크기는 굉장히 작고, 주인언니가 내려주는 커피랑 팥빙수는 생각외로 맛있다. 나 갔던 날이 아마 몇 안 되는 굉장히 붐비는 날이었을 거라는데, 팥빙수 일행 (다섯여명) 외에도 두 세팀 정도 더 왔다가더라. ㅎㅎㅎㅎㅎ.... 

무엇보다 책 셀렉션이 취향에 맞아서 좋았다. 제주도에 있는 어느 카페나 그렇듯이, 제주도 여행 책자 몇 권도 있었고, 기형도 시집도 한 켠에 있는걸 발견했더랬다. 예전에 친구가 '기형도 좋아하는 사람 치고 자기랑 안 맞는 사람은 없더라'라는 소릴 하던데 기형도 시집 가진 사람들이 공유하는 뭐시기가 있기는 한듯. 한쪽 책장 빼곡히 좋아하는 책이랑 읽어보고 싶던 책이 꽂혀 있었다. 본시 북카페 가봐야 대중적인 책은 너덜거리고 멀쩡한 책은 지루하고 그래서 무슨 재미로 가나 싶었는데, 여긴 나 읽던 책도 몇권 있어서 노닥거리며 책 읽다가 올라와서 이어 읽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내려가면 또 갔다오고 싶다. 


Posted by 수현  :

딜마의 Ran Watte

2012. 8. 21. 13:31 from 홍차와 커피

스리랑카에서 날아온 홍차떼. 그 중 딜마의 와테 시리즈다. 이거슨 샘플러. ...라고는 하지만 언제 다 마시냐 샘플러. 생각보다 꽤 많다. 

요렇게 생기셨다. 네 종류가 있고.... 각기 다른 수색을 뽐내주신다. 언제 한 번 한 큐에 네개를 우려 마셔야겠는데. 아이고 내 혈중 카페인 농도...


뭐 딱히 특이점은 없다. 물 끓여서 100도씨에서 3-5분 가량 우려 마시기. 물론 나는 핸드드립하며 90도까지 야매로 물 온도 내리는게 버릇이 된지라 홍차는 끓는 물 그대로 마시나? 싶은 생각이 든다. 

와테 시리즈에는 고도에 따라 (위 부터) 란 와테, 우다 와테, 메다 와테, 야타 와테의 네 종류로 나뉜다. 커피로 치면 싱글 오리진인가보다. 홍차의 맛을 와인에 비교하고 있다. 샴페인, 피노누아, 시라즈, 까베르네 소비뇽....으로 내려올 수록 바디가 튼튼해지고 풍부해지나보다. 사실 여기에 낚여서 질렀다............. 

시작은 고지대부터. 란 와테로 시작해보다. 흠.. 샴페인에 비교할 수 있는 홍차라. 


날은 덥지만 비가 오락가락 하니까 따신 물에 우려본다. (스트레이트라고 하는 것 같다. 혹시 티팟에다가 우려야 스트레이트인가............ 에이 몰라) 

소감은?

와인이라더니 거짓말....! .......은는 아직 홍차 맛은 입문 단계인 나.. 아무래도 떼거지로 우려서 맛을 비교해봐야할 것 같지만, 확실히 밝은 느낌이 있다. ......도 기분탓일까. 플라시보효과? 쓴맛이 비교적 적고, 향이 가볍고, 밝은 느낌이다. 역시, 네 잔을 한 번에 내려봐야겠다. 


근데 저번 포스팅 막판에 쓴 아이스와인홍차 사이다 냉침과 바나나홍차 우유 냉침, 딸기 홍차 냉침 등등은 어디로 갔냐고? 다 마셨지....ㅡ,.ㅡ 
아무래도 후기 쓰는게 체질이 아닌 성 싶다. 

Posted by 수현  :

이거슨 앞의 포스팅보다 시기적으로 앞에 시작한, 그렇다. 때는 지난주. 인터넷 서핑으로 잉여로움을 달래던 중 발견한 '아이스와인홍차' 라는 것. 이름 부터 흥미진진했는데 뭐 홍차를 사이다에 냉침시켜 먹는다고?!? 

평소 모토는 '차는 뜨거운 차, 커피는 뜨거운 아메리카노'였지만 지난 8월 초 무더위더위 열매로 인해 커피는 아이스커피! 차는 급랭! ..을 넘어서서 모카포트는 커녕 핸드드립도 취급하지 않던 나였다. 그러다가 더치커피의 세계로 빠져드려던 그 즈음 발견한 것이 바로 이 사이다 냉침 홍차라는 것. 

가향홍차는 물론 사이다 냉침 홍차라는 나름 문화컬쳐에 급 블로그, 카페 등 검색질을 시작했고 어느샌가 나는 이 믈레스나 아이스와인홍차를 구하는 가장 빠른(?) 방법인 실론스토어 직구를 하고 있었다더라. 그렇게 카드질을 한게 지난 10일 저녁. 스리랑카에서 날아온 택배가 들어오는게 17일 오후. 그리고 13일 무렵부터는 비가 그렇게 와대서 날씨가 좀 견딜만하게 시원해졌지.... (사실 밤으로는 추워서 다시 따뜻한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와 중에서 나는 집에서 홍차 택배를 기다리며 집 구석을 뒤져 오렌지페코 홍차를 발굴해낸거지. (덤으로 영국에서 질러온 다즐링도!) 

기다린 끝에 마침내 (라고 하기엔 일주일밖에 안 걸림. '밖에'라는 단어를 쓰기엔 너무 마음을 졸임.)


그리고 속칭 '떼샷' .... 

그래요 아이스와인홍차 말고 더 질렀어요 블로그 보다 보니까 다 맛있어보여서.... 도착하자 마자 신나서 아이스와인홍차는 사이다, 탄산수 냉침, 딸기홍차는 그냥 냉침, 로즈티는 스트레이트로, 딜마 바나나는 우유냉침으로 만들어버렸다. 으아 내 카페인수치.......


Posted by 수현  :

홍차발굴!

2012. 8. 16. 02:43 from 홍차와 커피


홍차를 발굴해냈다. 교환학생 끝나고 돌아올때 신기해서 사본건데, 와서는 홍차에 관심이 없어서,그리고 나서는 잊어버려서 파묻혀있던걸 최근 홍차홍차호옹차 병에 걸린김에 발굴했다.

네덜란드의 Dutch 홍차는 그 이름 답게 오렌지페코에 오렌지향 가향. .....
네덜란드 왕가의 이름이 데 오랑쥬, 생각하는 그 오렌지 맞다.그래서 상징색도 오렌지색이고 왠지 마트에 오렌지를 싸게팔던거 같음.........??!



요런 수색으로 나온다. 은은한 오렌지향 좋다. 크으....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수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