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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28 아아..
  2. 2014.11.27 나는 명작을 쓸테야 2
  3. 2014.11.04 1104 2
  4. 2014.10.16 141016
  5. 2014.09.30 9월의 마지막 날. 6
  6. 2014.09.12 근황 소개 2
  7. 2014.09.02 아아 9
  8. 2014.08.31 새벽에 있었던 일. 5
  9. 2014.08.23 게임 이야기
  10. 2014.08.19 0819 6

아아..

2014. 11. 28. 14:25 from 카테고리 없음

대학자께서 개인 사유재를 만지작 만지막 하더니 결국 아래의 글을 남기셨도다. 허허... 개인의 욕망은 개인의 공간에 투영하시지...


논문을 고치고 있는데, 사실은 다시 쓰는 것 같다. 2장에서 4장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니 그 사이 문체가 바뀐것 같다. 그래도 2장이나 4장이나 비문이 많은건 다르지 않다........orz 한쿡말 넘후 어려어요 


그리고 쓰면서 귀찮은거 (=법령, 통계자료, 인용 등등) 다 미루어두었는데 이제는 미루지 못한다는 사실이 괴롭다.... 

Posted by 수현  :
기대하라구
Posted by 수현  :

1104

2014. 11. 4. 22:35 from 카테고리 없음

강원도 마을에 있던 시절 나의 캐치 프레이즈는 "저 밥도 조금만 먹어요 일 안 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거에요 엉엉"이었는데(그리고 실제로 조금 먹는다고 맨날 밥 몰래 덜어내고 있으면 쿠사리를 먹고는 했다... 밥을 많이 먹어야 일을 많이 한다면서)...


요즘 나날이 밥 많이 먹는다고(X) 도시락 통 크다고 놀림을 받고 있으니 억울하다.... 



물론 이런거 쓸 시간에 글 써야 하는거 알고는 있다...... 

Posted by 수현  :

141016

2014. 10. 16. 19:39 from 카테고리 없음

어제는 좀 일찍 학교를 나섰다. 들어가는 길에 구 헬스장에 들렸다. 해지하러 왔어요, 하고 말하고 사물함을 비워왔다. 익숙한 장소인데 시간대가 다르니 사람이 빽빽한게 기묘히 낯설었다. 사물함을 비우고 나오는데 탈의실 거울 앞 풍경에서 잠깐 멈춰 서서 이제 여기 쯤에서 다음 페이지로 넘겨지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거의 2년을 꾸준히도 다녔었다. 7월 말, 빈 집에서도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려면 지금 쓰는 기인 글을 다 써야하겠다. 


그러니까 글을 씁시다 글글글... 

Posted by 수현  :

아직 9월이 20분 남은 이 때, 1장을 털었다.

사실 아직 검토 안 한 것도 많고, 문장 수준에서 고쳐야할 것도 많겠고, 무엇보다 1장은 다른 장들을 쓰다보면 고치게 된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한 70% 정도 완성되었다는 마음 가짐으로 썼다. 그렇다고는해도 진도가 잘 안 나가서(=쓰기가 싫어서) 계획보다 다소 늦어지기는 했지만. 이제 털고 2장으로 넘어가야 겠다. 고쳐도 다른거 쓰고 고쳐야지(.....) 


1장 끝나면 머리를 좀 다듬으려고 했다가, 앞머리가 자꾸 눈을 찔러서 요 몇일은 핀을 꼽고 지냈다. 


한 동안 굳게 10시 퇴근을 해오다가 9월 안에 털고 싶은 마음에 연구실에 남아 있으니 생경하다. 

Posted by 수현  :

근황 소개

2014. 9. 12. 20:59 from 카테고리 없음

..라는 제목을 적어놓으니 왜 하루 이틀 간격으로 보는 독자님들을 대상으로 굳이 근황을 소개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1. 레고로 배를 조립했더니 '아냐 그거 말고 비행기를 조립하지 그래' 라고 하신다.
...는 지난주의 지도교수님의 디렉션. 분명하게 디렉션을 주는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하지만, 얼추 얼개를 짜둔 배 모형을 부수기가 싫어서(=귀찮아서) 진도 빼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레고 배든 레고 비행기든 중요한건 학위지요....꼭 주말 내에 비행기 모형 스케치를 그리기를 끝내야겠다.


2. 공포의 인바디
지난 건강검진 때 근육을 잃었다능 충격적인 결과를 보고(fyi 그 전의 검사에서는 근육이 충분하였었었다..) 서울로 돌아온 이래 웨이트에 매진해왔다. 요즘 근력도 좀 늘은거 같고 스윽 보기에도 좀 팔 다리 몸통이 단단해지는 것 같기에 인바디 검사를 시도해보았다. 공포의 결과는 근육이 0.1kg 더 줄었다능. 이 정도는 오차범위 안이니 꼭 줄은건 아니겠지만... 그 동안 매진해온 쇠질과 매일 두세개씩 까먹던 삶은 달걀이 머리를 스쳐지나가며 삐뚤어지고 싶었다. 

내일은 헬스장을 가야지.....

Posted by 수현  :

아아

2014. 9. 2. 16:40 from 카테고리 없음

논문을 쓸 때에는 모든 작은 골목을 돌 때마다 행여나 덕통사고를 당하지는 않을지 조심해야 한다고 그렇게 말을 들었다. 


심즈 4가 나왔다고 게임회사님께서 친히 메일을 보내주셨다. 아아, 게임이 나왔다고 메일을 주시다니요. 

이거에 비하면 어제 저녁에 들은 모 104부작 사극의 재방송은 약한 것 같기도 하고.... 

Posted by 수현  :

새벽에 바깥에서 울리는 날카로운 비명 소리에 잠을 깼다. 순간 꿈인지 현실인지 몽롱했다. 더듬어 보니 꿈의 마지막은 분명 교실 같은 세팅에서 찬송가 같은걸 부르고 있었던 평화로운(?) 상황이었다. 아무래도 여자 비명 소리에 잠을 깬게 맞는 것 같은데,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아도 될지 아닐지 신고를 해도 될지 아닐지 망설이고 있었다. 다시 비명 소리가 났다. 머리 맡에 둔 폰으로 112에 전화를 걸었다. 주소를 이야기했더니 즉각 출동하겠다고 했다. 여전히 누워서 바깥을 내다봐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무서워져서 웅크리고 잠을 청했다. 제발 아무 일도 아니기를 바라면서, 온갖 끔찍한 상상을 하면서. 다행히 더 이상의 비명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나 말고 누군가라도 신고를 했었겠지 좀 덜 지체하고. 몇 분 후에 전화가 다시 걸려왔다. 조치를 취했으니 안심하라는 논지의 답신이었다. 조치를 취했다고 하니 왠지 취객이 연루된 별 거 아닌 상황인듯 해서 좀 더 안심하고 다시 잠을 청했다. 이게 다섯시에서 여섯시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다. 


평소에 일어나는 시간에 다시 눈을 떴는데, 오늘은 기필코 아침 운동을 가리라고 다짐하고 잠들었음에도 새벽의 일이 떠올라 괜시리 나가기가 무서웠다. 게다가 다시 잠든 사이에 꾼 꿈은 불쾌하고 찝찝하고 무서운 내용이었다. 꿈의 잔상을 지우려고 다시 이불을 덮었다. 아침 운동을 그렇게 말아먹고 느지막히 일어나서 씻고 학교를 왔다. 


생각해보니 옛옛집에 살던 시절, 새벽 두시 쯤 살려 달라는 여자의 외침이 바깥에서 들려와서 룸메들과 덜덜 떨면서 경찰에 신고한 적이 있었다. 그 때는 가정폭력 상황이라고 답신을 들었었는데, 그렇다고는 해도 당시의 우리는 덜덜 떨면서 잠에 들었었다. 그래도 그 때는 (지금 보다) 겁도 없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과 같이 살던 시절이었다. 


아무래도 빨리 졸업하고 이 동네를 떠나야겠다. 

Posted by 수현  :

게임 이야기

2014. 8. 23. 20:32 from 카테고리 없음

불면증 환자가 동이 트기 전까지의 시간을 기다려서 던진다는 질문이 다름 아닌 '대체 나는 누구인가'이며 쳐다보는 시선은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었어라. 


인간적인 모습이다. 내가 누구인지를 궁금해하는 마음이라는 것이. 

Posted by 수현  :

0819

2014. 8. 19. 16:11 from 카테고리 없음

맨날 날짜만 적다가 놀란다. 1일에 목차가 뭔가요 하고 징징거렸는데 19일인 오늘 버전 6을 만들고 있다... 이럴 바에야 그냥 쓰기 시작하는게 나을 것 같다. 근데 1장 1벌을 못 쓰겠어서 이러고 있다. 오늘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6일쯤이었으면 좋겠다. (마침표를 누르고 나니 별 차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ㅅㅍㄹㄷㄹ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글은 최대한 빨리 써도 늦은 것이다' 라고.. (옆옆옆자리 동기께서 말씀한 것인데, 대충 이런 요지였던 듯 하다) 


아마 그냥 하기 싫어하는 것 같다. 

Posted by 수현  :